지식연구는 지식과 지식인에 대한 기본적 이해에서 비롯되므로 그간 국정운영, 문학예술, 지식담론, 사회문화, 정치경제, 과학기술 등 각 영역별로 뼈대인 구조와 흐름인 네트워크를 나름대로 의미화 하고 규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여기서 ‘네트워크’는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 영역에서 생산되고 확산 유통되는 지식 혹 지식인이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
경제통합의 확산으로 세계화가 추진되면서 국가 간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국가의 역할은 축소되고 있는 반면 준국가정부로서 지방정부의 역할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중 경제협력 역시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중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전략적 동반자로서 정치, 외교안보,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지속해 왔고 2015년 한중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로 …
지난 1년 동안 상하이 한인사회가 직면했던 ‘진짜 문제’는 사드(THAAD)가 아니라 중국의 ‘법치 강화’였다. 이 기간 동안 상하이 한국인들은 중국에서 법치가 얼마나 빨리 정착하고 있는지를 일상 속에서 직접 지켜보았고, 또 그에 대한 중국사회의 ‘신속한 적응력’에 놀랐다.
이제 상하이 한인사회는 앞으로 중국에서의 삶이 과거와 다르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체…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교류 동력은 남북 상호간의 이해관계 일치에서 발생하고 있다. 1990년대 초 한국 자본이 북한에 몰려가다가 방향을 틀어 중국으로 향하게 된 것은 1987년 6월항쟁 및 노동자대투쟁 이후부터 국내 임금상승 및 ‘국가–노동–자본 관계의 민주화’ 등으로 자본 측의 권력과 이익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근래 국내 자본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
메이지(明治) 말년에 서양문헌학에 근거하여 일본의 국민성을 수립하려는 시도는, ‘일본국민’이라는 수평 공동체를 구현하는 이데올로기 역할을 했다. 국민을 다민족으로 이루어내는가 아니면 단일민족으로 구성해 내는가라는 문제는, 당사자의 자의식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이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이룬다. 양자가 동일한 국민국가의 바리에이션(variations)으로써 공존하는…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전과 이후를 막론하고 중국은 갖가지 곤궁과 혼란, 그에 대한 저항과 극복을 거치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그 결과, 목전의 중국은 정치적·경제적으로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했음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다. 특히 그러한 중국과 오늘날은 물론 앞으로도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한국으로서는 그들의 정치·경제·문화·사회 전반…
해신은 바다를 다스리는 초자연적인 신앙체이다. 뱃사람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해신이 자신들의 목숨과 항해 안전을 지켜주는 신으로 받들고 있다. 특히 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자들은 해신을 부르며 위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마조(媽祖)는 중화권에서 널리 알려진 대표적 해신이다. 송나라 때 복건 미주도(湄州島) 바닷가에서 무녀로서 활동했던 실존 …
이 책은 “중국 지역 연구와 글로컬리티”라는 주제로 엮었다. 우리가 논하고자 하는 주요 키워드인 글로컬·지역·지식·권력·네트워크 등은 연구자에 따라 정치적·경제적·외교적·문화 예술적·민족적 등의 면에서 작품·정체성·시스템·개념·매체·이념·이슈·네트워크 등에 대해 비교적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그리고 지역의 범주를 중국과 대만, 중국 내 지역, 중국과 세계 …
2018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인간사회가 존재하는 곳에는 반드시 협상이 있게 마련이다. 협상의 주제와 대상은 개인, 기업, 사회단체, 국가 등 다양하고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협상의 결과 역시 주제와 대상에 따라 그에 미치는 영향과 충격이 다양하다고 하겠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협상의 경우 협상 테이블에서 얻는 이익과 잃는 손해는 손실의 …
2013년 연세대학교 공자아카데미, 2015년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이 개원한 이래, 연세대학교 내에서 중국 관련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색다른 연구와 특색 있는 분야의 연구가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고안되고 추진되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됩니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의 외로움을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포장하며 지금이 아닌 미래의 이 땅의 주역들에게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