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후반은 국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국가와 민족, 조국의 저어齟齬를 인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상황은 역설적으로 국민국가를 형성한 이러한 세계적 인식들이 과연 국민의 해방을 가져올 수 있는 개념들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또한 서구적 근대 이데올로기에 의해 형성된 ‘인권, 다문화, 공생, 민족, 국민, 자유, 평등’이 역설적으로 주체…
이 책은 ‘2021학년도 인천대학교 중어중국학과 학과특성화사업’으로 진행한 ‘한중 대학생들이 찾아낸 인천의 미래 가치’에 대한 세미다큐멘터리 기록으로, 한중 양국의 대학생들이 한 팀을 이루어 ‘인천의 미래 가치’에 대해서 숙고하여 조사하고, 동영상 콘텐츠를 기획, 설계, 제작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중국 대륙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을 가지는 bilibili, xigua shipin(西…
2022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이 책은 현대 이주의 맥락에서 재미한인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시각과 패러다임이 무엇일까를 고민한 결과물이다. 재미한인은 미국 내 아시아계 거주민 중에서도 그 이민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지만, 이제는 종래 비춰졌던 것처럼 ‘거주지만 바뀐 한국인’ 혹은 ‘미국에 사는 그들’로 더 이상 단순화할 수 없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
생애이야기(life story)나 생애사(life histor)y는 구술자가 자신의 지나온 삶을 구술채록자인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 생애텍스트이다. 생애사라는 용어는 한 개인의 지나온 삶에 관한 이야기가 과거의 사실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생애이야기라는 용어는 이야기를 하면서 지나온 삶의 경험이 재구성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경험은 행동과 그에 따른 감정뿐만 아니라 행동과 감정에 대…
경항대운하는 2천 5백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인공운하로 북단의 통주에서 시작하여 북경, 천진, 하북, 산동, 강소, 절강 등의 성과 시를 거쳐 남단의 항주까지 이어지며 해하, 황하, 회하, 양자강과 전당강의 5대강 수계를 하나의 수운망으로 연결하고 있다. 경항대운하는 중국 역사상 남량북운(남방의 식량을 북방으로 운송), 상려교통(상인과 여객의 왕…
베이징은 어떻게 일국양제를 실현하려 하는가.양안(兩岸)은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하는가? 대만과 중국대륙과의 관계, 즉 양안(兩岸)관계를 왜 양국(兩國)관계라 칭하지 않는가?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겉으로는 간단해 보이나 실제로는 복잡하고 풀기도 매우 어렵다.양안 간 통일과 독립을 둘러싼 논쟁도 ‘하나의 중국(一中)’에서 출발한 것이고, 대만의 …
인문학은 대학 안에서 연구, 교육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인문학의 장점 중의 하나는 유연한 소통이 가능한 매개체라는 점이다. 대학과 사회, 대학과 지역이 상호 소통할 수 있으며, 특히 성과와 경쟁에 휩쓸려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살아가는 ‘피로사회’의 현대인들에게 인문학의 역할은 더욱 필요하다. 대학 내의 연구 성과를 대학 바깥에서 살아가는 시민들과 공유하…
지식인; 현대사; 근대사; 근현대사; 혁명; 회생; 개혁; 각성 중국 근현대사의 지식인에 대한 통찰이 드러나는 학술서이자 중국 지식인을 둘러싼 세계와 지속되는 관념의 변화를 흥미롭게 펼쳐보인 역사적 에세이중국 지식인들과 공적 삶에 대한 이 생생한 구술사는 오늘날 중국을 이해하게 하는 지침을 제공한다. 티모시 치크는 1895년 청일전쟁의 패배로부터 2008년 베이징 올…
이 민족지의 의의는 바로 이러한 시도의 초입에서 두려움과 공존 사이에 있던 지역주민들의 인식변환의 노력이자, 삶의 변환의 노력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도시사회학과 도시인류학 연구가 시작된 계기 중 하나는 도시에서 마주치는 이방인들 간 느끼는 두려움이었다. 이주노동자들의 유입이라고 하는 새로운 이방인들의 등장은 도시의 원주민들에게 새로운 두려움으로 다…
코로나19는 중국에서 최초로 확인되었지만 전 세계적인 범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팬데믹pandemic으로 진화하였고, 이미 여러 지역에서 생성된 변이 바이러 스까지 등장하였다. 광범위한 확산성과 끈질긴 생존력으로 인해 코로나19의 퇴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완전한 퇴치는 불가능하며 인류는 독감 처럼 코로나19와 공존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