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지역 원도심에서 발견한 배움>은 원도심 활동 기록에 해당한다. 어떤 기록인가? 원도심 배움 공동체의 가능성과 과제를 탐구한 기록이다. 왜 하필 원도심인가? 여기에는 설명이 필요하다.필자는 대구 원도심, 더 정확히 말해 북성로 수제화 골목에 인문학 커뮤니티 북성로대학을 2018년 가을에 개관했다. 이를 계기로 필자는 원도심에서 활동하는 인문학 연구자, NGO 활…
중국 국적을 보유한 채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책은 양소전楊昭全, 손옥매孫玉梅 교수가 저술한 《조선화교사朝鮮華僑史》를 완역한 것이다. 화교란 근대적 조약 관계를 근거로 중국 국적을 유지한 채 타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지칭하는 지극히 근대적인 개념의 사회계층이다. 이와는 달리 한국의 화교는 역사적으로 ‘구의사九義士’와 같은 특수한 계층이 항상 존재했…
이 책은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동아시아 3국, 즉 한·중·일의 도시 탐색을 통해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교환, 나아가 문화횡단의 현상을 고찰해 보고자 하는 의도 속에서 기획되었다. 역사적 추이를 볼 때, 한 지역이나 도시의 독특한 문화는 필연적으로 전파와 변주라는 교류적 확장성을 갖는다. 전파는 문화교환이라 부를 수 있고, 변주는 문화횡단을 통한 토…
중국과 서양의 철학을 비교하면 서양의 사상계가 ‘하나님’을 모든 가치의 근본과 원칙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양의 역대 철학가들은 고도의 이성 사유 능력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 사상 체계를 구축할 때는 조물주를 내세워 이론의 최종 보증처로 삼으려 했고 플라톤에서 칸트와 스피노자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환영 숭배 증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그러던 것이 …
* 이 책은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소장: 장정아) 연구진이 장기간 고민하고 토론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 집필한 것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어려울 수 있는 ‘중국적 표준과 세계질서’라는 주제를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최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교양서 형식으로 썼고, 쉽게 풀어쓰면서도 학문적 깊이를 잃지 않고자 했다. 특히 우리 연구진이 다양한 주제와 지역의 현장…
이 책은 중국 근현대시기를 중심으로 한 가족 관련 연구서이다. 특히 혼인과 상속문제에 주목하여 관련 내용을 주제별로 구성해놓은 것이다. 중국에서 ‘가정’은 국가의 가장 말단 기층단위로 중국사회의 기본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중국인의 사고 형성에도 일차적으로 심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전통 중국사회에서 가정 연구가 중요한 것은 그것이 혼인과 상속, 가족과 친족, …
* 본서의 주요한 내용은 1931년 만주사변으로부터 1937년 노구교사변으로 본격화된 중일전쟁이 종결되는 1945년까지 중국의 외교정책에 초점을 맞추어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중일전쟁은 1937년부터 8년간 본격적으로 전개되지만, 이미 1931년 만주사변으로 15년 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중일전쟁은 제국주의침화사의 서막인 동시에, 중국의 입장에서는 항일전쟁사의 …
* 이 책은 중국 절강(浙江)대학 류자오후이 교수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중국의 대운하에 살고 있는 선민(船民)들에 대해 수행한 현지조사 내용에 기반한 연구를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소장 장정아 교수와 연구진이 함께 번역한 책이다. 원래 공동 현지조사를 기획했으나 운하 선민에 대한 외국인의 조사 동행이 어렵다는 점 등의 현실적 요인으로 인해 번역을 …
* 이 책은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소장 장정아 교수와 안치영 교수가 중국 윈난(운남)대학과 함께 약 2년간 중국 국경지대의 소수민족 촌락에서 수행한 공동 현지조사에 기반한 연구성과이다. *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이 연구소가 중국 연구기관과 오랫동안 만들어온 협력관계의 결과물임.▶ 요즘처럼 반한・반중 정서가 강해지고 있는 때에 서로에…
베트남과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육지와 바다로 접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고, 같은 한자문화권과 유교문화권에 속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근대에는 프랑스와 일본의 혹독한 식민통치를 받았으며, 현대에는 남북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고통을 겪었다. 이러한 베트남과 한반도에 중국인의 이주가 이뤄져 베트남화교와 한반도화교가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