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 「문상(問喪)」편은 부모의 상을 치르는 자식의 슬픔을 기술하고 있으며, 또 문답형식을 통해 염(斂)·단(袒)·면(免)·장(杖) 등의 의미를 기술하고 있다. 내용에 있어서 상례를 다루고 있는 「단궁(檀弓)」, 「상복소기(喪服小記)」, 「잡기(雜記)」, 「상대기(喪大記)」편 등과 관련이 깊다. 다만 각 절차를 시행하는 이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측면에서 다른 편들과…
≪논어≫가 편찬된 이후 학술계와 사회에서 지금처럼 ≪논어≫를 공부하는 열풍이 일어난 적이 없다. 지금까지 ≪논어≫에 관한 수많은 책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논어≫의 독해 본을 모두 수집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해졌다. 이 책은 이러한 배경에서 나왔으니 사람들은 “왜 또 논어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필자는 초기 유학을 연구하고 있지만 ≪논어≫에 관한…
이 책은 북파자미두수의 기초적인 내용만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시중에 출판된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역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심플하고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기초내용만으로도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캐릭터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강점이 무엇인지 약점이 무엇인지, 어떤 길을 가야 나의 운을 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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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는 이주의 시대이다! 이제 이주는 거스를 수 없는 전세계적 규모의 다발적 현상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타의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자발적인 성격이다. 나아가 국가나 민족적 이데올로기에 의한 것이 아닌 개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에 더욱 가깝다. 이 책은 중국대륙 이외의 지역 가운데서도 역사적으로 문학사적으로 구분된 하나의 공간을 이루고 있는 …
『예기』「표기(表記)」편은 유가의 인(仁) 사상과 군자의 덕목을 기록한 문헌이다. 「표기」편은 모두 공자의 말로 기록되어 있는데, 『논어』의 기록과 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논어』의 기록과 동일한 내용이지만 보다 자세히 설명하는 기록도 있다. 반면 『논어』의 내용과는 상반되는 기록들도 있고, 처세술에 해당하는 내용도 기록되어 있다. 또한 후반부의 내용들은 …
『예기』「치의(緇衣)」편은 주로 군자의 행동거지, 신하의 자세, 군주의 덕목 등을 기록하고 있다. 공자의 말을 기록하고 각종 인용문을 제시하여 결론을 맺고 있다는 측면에서, 「표기(表記)」 및 「방기(坊記)」편과 기술형식이 일치한다. 또 『논어』의 기술형식과 비교해보면, 「치의」편은 문장이 길고 그 내용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논어』가 주로 공자의 단편적인 …
이 책의 내용은 조몬시대부터 에도막부 말기까지 일본열도의 히토가미 탄생과 변모의 발자취를 구체적으로 고증한 것이다. 그 단서가 되는 초기 일본열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인간이 갖지 못한 능력을 소유한 뱀·여우·곰 등의 동물이나 거대한 바위나 오래된 고목·천둥·화산분화 등의 자연현상은 그 자체가 가미로서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이렇게 개개현상을 가미로 보…
이 책은 기존의『정역』에 관한 여러 연구 성과들을 비판적 관점에서 검토할 수 있는 동시에『정역』의 내용을 일관되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그것을 바탕으로『주역』의 내용 역시 일관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철학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周易』은 물건적 세계를 중심으로 본말적 사고에 의하여 사물의 근본인 도, 역도…
≪곽점초묘죽간≫은 1993년에 중국 호북성 곽점촌에서 발견된 중국 전국(戰國) 말기에 대나무 위에 쓰여진 초나라 문서(楚竹書)로, 모두 13편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학문적으로 뛰어난 노학자가 귀족 자제들을 가르치기 위해 엄선한 당시 최고의 경서(經書)로, 유가와 도가의 주요 학술적 사상을 다루고 있으며 전국시기 초(楚)나라의 정신적 정화(精華)이다. 이 중 ≪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