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와 관련하여 다양한 경험자를 만나기 어려워서 구체적인 시기 구분은 하지 않았으며, 대략 1930년대 이후의 일생의례를 들을 수 있었다. 제주사람들의 삶은 광복 이후 제주4ㆍ3사건(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아주 곤궁하고 황폐해졌다. 이 시기의 일생의례는 최소한의 절차만 지켜졌다.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경제활동이 …
『畵圖緣』은 『花天荷傳』, 『畵圖緣平夷全傳』, 『花田金玉緣』이라고도 하며 전체 4권 16회로 이루어진 재자가인소설이다. 내용은 浙江 溫州 秀才 花天荷가 天台山을 지나다가 만난 신선에게 두 폭의 그림을 받게 되는데 한 폭은 園林圖로 花天荷와 柳藍玉의 인연을 암시하는 그림이고, 다른 한 폭은 兩廣 지역의 산천지형도이다. 花天荷는 이 그림으로 인해 兩廣 지역의 반…
"한국현대문학 성찰과 재조명"은 네 묶음으로 엮었습니다. Ⅰ장에서는 작가론으로서 개화기의 신채호, 분단전후의 백철에 이어 우리에게 가려진 주요 월북문인 및 재북문인들을 재조명했습니다. 그리고 Ⅱ장에서는 작품론으로서 시 ‘진달래꽃’에 이어 만해의 소설 및 김남천의 작품을 논했습니다. 또 Ⅲ장에서는 문학과 사회에 상관된 문예사조, 작품에서의 여성취향적 효용…
어머니에게 바치는 18세기 한글연행록 ― ≪상봉녹≫ ―
한글필사본 연행록 ≪상봉녹≫은 조선 중후기 姜浩溥(1690~1778)의 한문본 연행록 ≪桑蓬錄≫의 번역본이다. 전체 3권3책 가운데 첫 권이 빠진 2권2책이 남아 전한다. ≪桑蓬錄≫은 원래 강호부가 1727년[영조3년] 10월에 燕行使節團를 따라 중국에 갔다가 이듬해 4월초에 귀국하기까지 6개월간의 연행 내용을 일자…
18세기 한글연행록 ≪셔원녹≫
-한문본과 번역필사본 모두 존재, 비교어문학 연구에 밑거름-
이르면 13세기 후반에서 늦으면 19세기말까지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행 목적으로 중국을 왕래했다. 일정은 짧아도 오륙십 일이요 길면 수개월도 걸리는 이 험난한 노정을 때로는 海路를 이용하기도 하였지만 대부분은 육로를 이용했다. 갔다와서 또는 일정 도중에, 날짜…
아리랑이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제기되는 화두는 민족혼의 중추신경을 이루는 민족의 노래를 어떠한 형태의 시각화된 민족문화콘텐츠로 만들어 세계에 알리고 더불어 감동을 공유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아리랑 영웅≫ 이야기는 다양한 기록에 바탕을 둔 실체가 있는 역사로서의 아리랑에 대한 세계화와 민족문화콘텐츠 방안을 제시한 기획서이다. …
총 4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간단하게 고사의 내용을 설명한 뒤, 이를 만화로 다시 쉽게 설명하는 체제로 되어 있다. 중국인들의 역사와 생활 속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고사성어를 정확히 1,000개만 선별한 것이라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다. 고사성어 속에는 그들의 사상, 경험, 사고, 처세술 등이 녹아들어 있기에 그 문화적 함의의 두께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한중역대시기별 한자자형표고』는 한자의 정형화에 대한 연구 과정에서 얻어진 부수적인 성과물이다. 한자의 여러 자형들을 수집하고 비교하는 작업 과정을 통해 자형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그 차이를 보여줄 수 있는 도표를 만들었다.
학문은 글을 아는 데서 시작하고, 글을 아는 것은 글자를 익히는 것에서 비롯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학문을 하려면 글자를 …
이 책은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現代漢字學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내용의 깊이에서도 著者의 연구 성과를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수준으로 서술되었다. 이와 같은 훌륭한 책이 국내에 소개되어,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現代漢字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우리의 文字學 연구도 그 폭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