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두 가지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한 가지는 한국이 너무 풍요롭고 잘 살아서 놀랐고 또 한 가지는 한국인들이 한국이 얼마나 잘사는지를 모른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했다. 역설적이지만 이 말은 현재 대한민국의 단면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계란 한 개라도 제대로 먹을 수 있던 시절은 채 50…
중국 국적을 보유한 채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책은 양소전楊昭全, 손옥매孫玉梅 교수가 저술한 《조선화교사朝鮮華僑史》를 완역한 것이다. 화교란 근대적 조약 관계를 근거로 중국 국적을 유지한 채 타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지칭하는 지극히 근대적인 개념의 사회계층이다. 이와는 달리 한국의 화교는 역사적으로 ‘구의사九義士’와 같은 특수한 계층이 항상 존재했…
현대사회가 급격하게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눈앞의 성공과 이익만을 추구한다. 모든 일이 속성으로 이뤄지길 바라는 사람도 있고, 적은 대가로 많은 것을 얻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대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상대에 대한 요구만 커지고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사람들 사이의 소통과 관심만 줄어든 것은 아니다. 가족애나 우정 같은 과거의 가치…
국내의 고대중국어 어법학계 및 한문문법 학계에서는 지금까지 주로 ≪논어≫, ≪맹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고문을 위주로 연구해왔다. 물론 그 전의 ≪尙書≫, ≪詩經≫ 등 서주한어 문헌을 다루기도 했으나 그다지 전면적이지 않았다. 학계가 이러한 이유는 이른바 전통적인 한문, 고문을 주로 춘추전국시기 문헌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東周시기의 한어…
최근 대조언어학을 비롯한 많은 연구들은 직관에 따른 문장 중심의 연구에서 벗어나, 병렬말뭉치를 바탕으로 한 실제 자료에 기반한 연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복잡한 한중 문법 대조는 실제 사용 맥락을 고려하여 글말과 입말을 구별해서 그들의 사용 양상 및 그들 간에 서로 대응되는 여러 현상을 밝혀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글말 자료인 신문 병렬말뭉치와 입말 자료인…
제1부 『三國志』에 대한 일반적인 總論으로 주로 小說 『三國志』의 書名에 대한 연구와 『三國演義』의 虛構와 眞實에 대한 問題를 집중적으로 고찰하였고, 또 『三國演義』에 나오는 兵法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하였다. 그 외 『三國演義』에 묘사된 다양한 故事成語의 해설과 분류 및 기타 名言名句 등을 위주로 고찰하였다.제2부 『三國志演義』의 流入과 受容에 대한 연…
고전문학 속 여성의 서사는 기존의 사회와 대립하지 않고, 소통疏通과 상생相生, 평등平等, 창조創造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가믄장아기, 괴똥어미, 금세부인, 뺑덕어미, 막덕어미, 허황옥, 금원, 선녀, 인어’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당대의 사회, 인물이 경험하고 목도目睹한 특이하고 흥미로운 사건, 배경 등이 작품속에 세밀히 나타나며 그들의 의식과 세계관을 알 수 있…
관례(冠禮), 혼례(昏禮), 상례(喪禮), 제례(祭禮)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로 여겨져, 동양사회 예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관례가 개인의 인격 성숙에 초점을 맞춰, 성인(成人)의 역활과 책무의식을 부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혼례는 개인의 인격 완성을 넘어서 남과 여, 부모와 자식 등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덕목과 책임의식 부여에 초점을 맞…
관례(冠禮), 혼례(昏禮), 상례(喪禮), 제례(祭禮)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로 여겨져, 동양사회 예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관례가 개인의 인격 성숙에 초점을 맞춰, 성인(成人)의 역활과 책무의식을 부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혼례는 개인의 인격 완성을 넘어서 남과 여, 부모와 자식 등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덕목…
중국은 개혁개방 이래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가 확립되고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회구조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고 있다. 노동자계급, 농민계급과 지식인으로 구성된 비교적 간단하던 과거의 사회계급과 계층구조가 현재는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와 현대화 요구에 부응하는 사회계급과 계층구조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