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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 「아Q정전」 번역 연구    
저자:서화
출판일월일:2023년 12월 31일
판형/면:신국판/418
ISBN:979-11-6995-472-3 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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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정전은 노신의 대표적 작품이다. 이 책에서는 1970년대로부터 2010년대 번역본 중에서 35종의 번역본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시대별 특징, 번역상에 나타난 문제들을 사례별로 연구하였다.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시간 축에 따라 번역본들을 살펴보면 각 시대의 독특한 특징들이 읽혀진다. 전체적으로 볼 때 1970년대는 번안풍의 번역이 발견된 시대였고, 1980년대는 명사와 문인들이 번역에 적극 임한 시대였다. 1990년대는 상업 번역이 주를 이루었고, 번역자보다는 출판사가 주도권을 행사하던 시기였다. 2000년대는 전문적으로 현대문학을 연구하는 학자, 교수들이 번역에 직접 임한 시대였고, 2010년대는 현대문학 혹은 노신연구 전문가들이 번역에 적극 임한 시대였다. 이상과 같이 각 시대별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지만 이러한 특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부분적으로 서로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일정한 시대적 특징과 발전의 궤적이 발견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본론에서는 문화적 오역, 인용구의 오역, 문맥 파악의 부족으로 인한 오역, 누락으로 인한 오역, 불완전번역과 과잉번역 등 측면에서 Q정전의 원문에 대응되는 35종의 번역문을 비교, 정리하여 문제점들을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나타난 오역의 경우를 살펴보았다. 주로 두 나라의 역사적, 지역적, 언어적, 풍속적 차이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인해 문화적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4장에서는 따옴표를 사용한 관용어나 출전이 있는 단어 혹은 문장을 옮기면서 나타난 오역, 누락, 불완전번역 등의 경우를 고찰해 보았다. Q정전에서 노신은 작품에 인용부호를 많이 사용하여 그 의미를 중층화하고 풍자의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때문에 인용부호가 있는 단어나 문장의 번역은 특히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번역자들이 이 점을 가볍게 처리하여 적절한 뜻 전달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음을 살펴보았다.

5장에서는 문맥 파악을 잘못하여 나타난 오역, 단어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여 나타난 오역, 문법적 구조를 잘못 파악하여 나타난 오역, 소홀함에서 비롯된 오역 등의 경우를 살펴보았다. 노신의 문장은 전고를 인용한 비틀기식 풍자, 어려운 문장구조, 낯선 단어의 빈용 등으로 번역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한 오역이 곳곳에서 많이 발견된 점을 고찰해 보았다.

6장에서는 반드시 번역되어야 하는 인용부호, 단어, 문장이 누락되어 오역이 일어나는 경우, 누락으로 인해 의미 전달에 실패한 경우 등을 살펴보았다.

7장에서는 원문에 없는 문장이나 단어를 추가하여 지나치게 의역한 과잉번역의 경우, 또는 원래 단어의 의미를 일부분만 옮긴 불완전번역의 경우 등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