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지역 원도심에서 발견한 배움>은 원도심 활동 기록에 해당한다. 어떤 기록인가? 원도심 배움 공동체의 가능성과 과제를 탐구한 기록이다. 왜 하필 원도심인가? 여기에는 설명이 필요하다. 필자는 대구 원도심, 더 정확히 말해 북성로 수제화 골목에 인문학 커뮤니티 북성로대학을 2018년 가을에 개관했다. 이를 계기로 필자는 원도심에서 활동하는 인문학 연구자, NGO 활동가, 그리고 지역 청년들과 함께 시민강좌, 연구 모임, 독서 모임을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다. 무슨 이유로 이럴까? 지역 원도심은 인문학의 보고(寶庫)이다. 대구 원도심만 하더라도 식민, 제국, 여성, 동학, 근대 종교, 신문학, 예술, 이산과 이주 등을 지역적 차원에서 탐구, 논의할 수 있는 장소, 사건, 인물을 중층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원도심은 도시의 얼룩이 아니라 얼굴이다. 설령 그 얼굴에 주름과 그늘이 있다하여도 원도심은 도시 탄생을 기억하는 표상이다. 필자의 북성로대학 프로젝트는 현재 미완의 과제이다. 코로나19의 기습이 이 과제의 진행을 더디게 했다. 위드 코로나가 호명되는 지금, 이 과제를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바로 | |
1 지역대학의 미래, 지역 ‘안’에서 답을 구하라 너희가 코로나19를 아느냐? 11 코로나19 바이러스, 지역대학의 존재 방식을 묻다. 14 2 ‘나’를 반긴 도동서원 김굉필 나무 ‘나’를 키운 삶의 자리라는 게 있다. 19 지역이라는 삶의 자리 21 도동서원에서 만난 김굉필 나무 23 3 북성로대학 탄생기(1) 그 옛날, 대구읍성이 있었다. 26 대구읍성이 철거되고 북성로가 탄생했으니 28 4 북성로대학 탄생기(2) 대학 밖 인문학이 흥행한다. 32 지역을 사랑하지 않는 대학 인문학 34 대구 원도심을 찾는 이유 35 5 인문학 기반 창업, 정말 저지르고 말았다 강의실에 흐르는 두 개의 시간 40 강풀을 아시나요? 42 6 지역의 또 다른 진실, 그게 진실이다 지역의 진실 47 생성적이며 과정적인 지역 개념 49 7 지역 위기, 더불어 이기는 방법 코로나 19바이러스의 기습 54 재난을 이기는 법 57 8 우리는 그들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봄다봄으로 만난 학생들 61 독서로 성장하는 청년들 63 9 대구 원도심에서 만난 일본의 한국문학 독자들 일본에서 온 이메일 67 일본에서 만난 독자들 69 10 마을에서 우리는 어떤 배움을 할 수 있을까? 마을이란 말의 울림 73 마을을 기록하라. 76 11 지역 배움, 북성로대학의 또 다른 미션 지역학을 해야 하는 이유 80 줌 연구 모임의 탄생 82 12 지학협력, 가르치지 말고 먼저 배워야 한다 지학협력을 말하기 전에 88 그들은 왜 힘들어 할까? 90 13 성인 학습자, 지역대학의 또 다른 학생 미충원의 오명 94 성인 학습자와의 만남 96 14 전태일의 대구 시간을 찾아서 대구 소년 전태일 100 지역의 전태일, 전태일의 지역 102 15 대구 시인, 이육사를 아십니까? 이육사에게 대구란? 106 264작은문학관의 탄생 108 16 현진건, 이상화 그들은 누구인가? 향토 개념을 반성한다. 112 경성과는 다른 문법을 발견하다. 114 17 지역 원도심, 한류의 또 다른 플랫폼 한류가 승승장구한다. 118 원도심이 한류의 교류장이다. 120 18 대학구조조정시대, 교수는 누구인가? 대학구조조정이 대학을 장악하고 있다. 123 지역이 대학구조조정의 대안이다. 125 19 K-MOOC 교과목 지역문화의 이해 탄생기 지역대학의 회생을 상상한다. 128 K-MOOC가 대안이다. 130 20 인문학과 기술의 융합, 그게 답이다 대학 인문학이 너무 얌전하다. 133 앎은 융합으로 탄생한다. 135 21 원도심 캠퍼스, 지역대학의 미래 위드 코로나의 시대가 온다. 138 대구 원도심이 캠퍼스다. 140 22 북성로 메타버스, 어떤 세계여야 할까? 지역의 매력은 표현되어야 한다. 143 지역, 재미있는 장소여야 한다. 144 23 대학평가로부터의 해방, 과연 불가능한가? 불길한 미래가 오고 있다. 148 전혀 다른, 새로운 세대가 오고 있다. 150 24 교수는 누구를 사랑해야 하는가? 나의 아저씨를 아십니까? 153 수많은 지안이들 155 25 우리들의 대학은 어디에 있을까? 지역대학의 존재 이유, 물어야 한다. 158 지역대학의 경계, 더 확장되어야 한다. 159 | |
양진오(梁鎭午)_대구대학교 인문대학 문화예술학부 교수 1965년 제주 출생.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거쳐 같은 대학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구대학교 인문대학 문화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지역의 근대, 근대의 경계(2019, 서강대학교출판부), <한국문화의 이해와 체험>(한국문화사, 2020)이 있다. 대구 원도심에 인문학 커뮤니티 북성로대학을 개교하여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배움을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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