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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五感으로 읽는 중국문학의 세계    
저자:한국중국문학이론학회
출판일월일:2021년 2월 28일
판형/면:신국판 / 316
ISBN:979-11-6586-149-0 9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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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읽는 중국문학의 세계는 중국 문학 작품 창작에 기본적으로 동원되는 오감(五感)이 어떻게 작품에 반영되어 묘사되었는지를 다각적으로 천착(穿鑿)하여, 독자의 감상 폭을 넓히려는 뜻으로 쓰인 저술이다. 주역》〈계사 상형상을 본떠 나타내면 뜻이 다한다(立象盡意)”에서 나온 의상(意象)의 상()은 오감인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통해 구현되어 의상을 형상하기에 오감이 의()와 결합 되는 경과를 추적함은 매우 흥미롭고도 요긴한 작업이다. 이 책에 실린 13편의 저술은 넓게는 오감과 문학세계, 좁게는 오감이 반영된 문학 작품을 다각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하여 언외지의(言外之意)를 부각함으로써 심오한 맛을 찾게 하였다. 청각이 반영된 작품은 물론 특히 촉각, 후각, 미각을 복합적으로 자극한 작품을 찾아 그 형상성을 실감케 하였다. 특히 상외지상(象外之象), 미외지미(味外之味)를 찾으려는 노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오감으로 읽는 중국 문학의 세계는 우리 학회가 시도한 시의적절하고도 요긴한 주제이지만 필자들의 관심과 취향이 각기 다른 관계로 각각의 논술들이 일관된 시각으로 조명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이 문제는 향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 상상 속의 오감으로 오감이 중국 문학 창작에 미친 작용을 개괄하며 감상의 폭을 넓히게 하였고, 각각의 논술들은 오감으로 표현된 의상을 규명하면서 상()이 상()과 결합하여 출현 되는 의경(意境), 경계(境界), 곧 상외(象外)를 추적하여 경()을 찾으려는 노력을 보였다.

이 책은 노장(老莊)이 제기한 오감 작용의 득실에서부터 청대 주이준(朱彛尊)이 감관(感官)을 동원해 쓴 염정사(艶情詞) 심원춘 沁園春까지 인구에 회자 되는 명작들을 오감을 통해 친절히 조명하였기에 중국고전문학 작품이 지닌 창의성과 함축성을 맛볼 수 있음은 물론 아속공상(雅俗共賞)이란 대중성도 부각할 수 있었다. 쉬운 우리말 표현은 물론 친절한 주해는 중국 고전문학의 특징과 그 전통 이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는 또한 우리의 고전 한문학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바탕이 됨은 물론 중국 전통문화 이해의 기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