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항상 풍수(風水)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풍수란 도대체 무엇인가? 바람과 물은 본래 우주 조화의 근원이다. 바람은 공기이고 물은 대지에 살아가는 생명의 근원이니, 마치 사람의 몸속에 혈액과 호흡이 있는 것과 같다. 만약 혈액과 호흡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은 풍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건물과 주택 혹은 구조물도 인간과 같은 혈액과 호흡이 있어서, 하나의 주거 공간에도 문(門)과 길[路]이 바로 물길[水路]이고, 문과 길의 작용이 곧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니, 공기가 곧 바람[風]이다. 그러므로 바람이 바로 ‘공(空)’이며 물이 바로 ‘색(色)’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부의 사람들은 오히려 ‘풍수학’을 ‘미신지학(迷信之學)’이라고 단정하기도 한다.
어떤 공간에 만약 문과 길과 공기가 없다면 결코 사람이 거주할 수 없다. 만약 어떤 사람이 문과 길과 공기의 조화를 중시하는 학문을 미신이라고 말한다면, 그런 사람은 자기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결여된 자 일 것이다.
풍수학 특히 주거공간인 양택(陽宅)은 과학이고, 이성적이고 또한 지성적이며, 결코 미신이 아니다. 따라서 각자의 가정에 응용을 잘 한다면 조화롭지 못한 많은 곳을 개선할 수 있고, 사회 각 분야에서도 가정의 부조화로 기인한 많은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거공간인 양택 구조가 만일 선천의 길상(吉相)에 부합하고[體], 후천의 이기(理氣)의 운용에 배합할[用] 수 있다면 사람마다 모두 평안하게 거주할 수 있고 비록 보잘것없는 운명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평탄하고 순조로운 좋은 삶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