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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메디타티오 :명상하는 인간    
저자:정지욱 지음
출판일월일:2021년 4월 20일
판형/면:신국판 / 188
ISBN:979-11-6586-270-1 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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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의 고대 인류에게는 명상이 필요 없었을 것이다. 상황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심층의식과 표층의식이 발현되었으니까. 표층의식의 과도한 확장으로 이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심층의식을 불러내기 위한 훈련법으로서의 명상이 등장한다. 그 방법들이 다기화(多岐化)되고 축적되면서 각 지역마다 집단마다 독특한 자기만의 체계로 전승된다.

붓다는 요가전통의 명상법을 계승한다. 그러나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자신의 창의적 방법으로 거기에 변형을 가했다. 이전의 명상법이 주로 집중에 전념했다면, 그는 알아차림이라는 독특한 방법에 열중했다. 그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 명상법을 통해 세상이 연기(緣起)’라는 걸 알았고 무아(無我)’임을 자각했으니까. 그것을 우리는 위빠사나명상이라고 부른다. “내 의식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아무 판단 없이 그저 바라보라.”는 간단한 원리는, 그러나 정신사에 있어 위대한 혁명이었다.

이 책에서는 먼저 소비시대의 문제점을 간단히 지적한 뒤 중심 주제인 명상으로 들어가게 된다. 명상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이 책은 위빠사나명상을 다룬다. 괴로움을 일으키는 마음의 습관을 바꿔,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을 가져다주는 가장 합리적인 명상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명상의 기술적 측면보다는 왜 명상이 필요한가, 다시 말해 명상은 과연 삶의 괴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가, 그 이론적 근거는 무엇이며, 그 효과는 어디서 어떻게 오는가. 그것을 위해서는 어떤 점에 주의하고, 일상생활 속에서는 어떻게 훈련해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였다. 특히 명상을 통해 고통을 초래하는 마음의 습관을 약화소멸시키고 새로운 습관을 익힐 수 있다는 현실적 효과에 방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