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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성문화와 미래 문화유산    
저자:문순덕 지음
출판일월일:2021년 6월 15일
판형/면:신국판 / 520
ISBN:979-11-6586-387-6 9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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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21세기가 문화의 시대라는 말이 보편화된 사회에 살고 있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인류는 아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이 경험은 우리들의 미래를 재설계해야 하는 동기로 작동하고 있다. ‘COVID19’라는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하고, 면역력을 키우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직격탄을 맞은 것은 예술 분야가 으뜸일 것이다. 여가생활의 주요소로 예술 활동과 여행을 꼽는다면 우리들은 여가라는 단어를 표출하기도 미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물론 경제적인 위기 상황에서는 먹고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그래도 심신이 위축되고 피폐한 상황을 극복하고, 사람다운 생활을 회복하는 데는 문화와 예술이 강조된다. 그러면서도 1순위로 탈락되는 것 또한 문화예술이므로 인간사에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문화는 생성되고 유지되어 왔다. 사람들은 대체로 먹고살 만하면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다.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문화 예술이 정책화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의 격자가 있기 때문에 문화복지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또 한 축으로는 예술가들도 안정적인 창작 환경이 필요하고,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술인복지정책이 중요하다는 시각이 확산되어 있다. 결국 문화복지정책과 사회복지정책이 보편화되어야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는 지역문화정책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 책에 수록된 여러 주제들-여성문화, 문화유산, 문화정책-은 다양성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좋겠다. 또한 생활문화, 문화유산, 문화자원 등 제주 사람들과 더불어 존재했고, 앞으로도 살아남아야 할 미래유산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