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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의 여명 1 되살아나는 삼성신화    
제조사 : 학고방
저자:이성준 지음
출판일월일:2021년 1월 22일
판형/면:신국판 / 326
ISBN:979-11-6586-129-2 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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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의 역사는 대륙사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면이 많다. 대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제주도는 한반도 남쪽 한 귀퉁이에 있는 작은 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륙사관에서 보면 제주도는 대륙과 해양의 중앙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탐라는 그 어떤 곳보다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 중국의 중화中華는 중국의 관점에서 자신들을 우선시하는 사상이지만, 제주의 중화는 대륙과 해양의 문화를 흡수 통합하는 사상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중화와는 다른 것이었다.

<탐라의 여명>은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였던 국내성(현재의 집안) 주변과 서해 북방에 있는 해랑도海浪島를 비롯한 서해군도뿐만 아니라 제주를 무대로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백제, 신라, (일본), 중국 영파, 안남(베트남)을 포괄하는 해양벨트를 무대로 하고 있다. 대륙적 관점이 아닌 해륙적 관점海陸的 觀點에서 제주를 바라보고자 했다.

1권은 고을나로 알려져 있는 탐라 고씨 시조 이야기다. 그러나 고을나의 이야기는 1권에서 끝나지 않고 6권까지 이어진다. 양을나나 부을나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세 주인공의 이야기와 만남,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가 탐라 건국 직전까지 그려진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중국 대륙과 만주, 요동과 산동뿐만 아니라 해양에까지 공간이 확장된다. 공간만 확장되는 게 아니라 시간도 확장되니 고조선에서 부여, 삼국시대 초기까지 훑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