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소개|
이즈미시키부和泉式部(978?~1036?)
10세기 말에서 11세기 초엽에 걸쳐 활약한 여류 가인(歌人)이다. 일본 문학사에서는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794∼1192), 또는 중고시대라 불리는 시기에 해당한다. 그녀와 관련된 작품으로는 『이즈미시키부 일기』와, 다섯 종류의 『이즈미시키부집』에 수록된 1500여 수에 달하는 와카가 남아 있다. 그중 역대 칙찬 와카집에 240여 수 선정되었는데 여류 가인으로는 가장 많으며 거의 모든 칙찬 와카집에 골고루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당대는 물론 사후에도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다. 가인으로서의 이즈미시키부는 일본 전통 와카의 맥을 잇는 아리와라노 나리히라(在原業平 825∼880)와 사이교(西行 1118∼1190)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적인 가풍(歌風)에 따른 와카는 물론, 기존의 가풍을 초월한 독자적인 표현과 기법을 구사하면서 자유롭고 정감 넘치는 와카를 지어 폭넓은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옮긴이 소개|
노선숙盧仙淑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쓰쿠바 대학 대학원 문예․언어연구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만요슈』를 비롯해 일본 중고․중세 시대 와카집에 나타난 시가 표현의 유형과 통사적 고찰을 통해 시어(詩語)의 생성과 변용, 그리고 그 의미에 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저서에 『에로티시즘으로 읽는 일본문화』(공저, 2013)․『이즈미시키부 와카 표현론』(2016)․『동식물로 읽는 일본문화』(공저, 2018), 옮긴 책에 『마음에 핀 꽃 -일본 고전문학에서 사랑을 읽다』(2013)․『이즈미시키부 일기』(2014)․『이즈미시키부집』(2016) 등이 있으며 그 외에 와카 문학에 관련된 다수의 논문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