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614
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이백의 시 1072수를 한국어로 번역하였다. 현재 남아있는 그의 시는 물론이고 일부 구절만 남아있는 것까지 모두 수록하여 세계 최초로 그의 시를 완전하게 수록하였다. 그리고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의 역대 주석가와 번역가의 연구 성과를 모두 참조하여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이백 시집을 만들었다. 또한 해제를 통해 시가 지어진 계기와 배경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시의 내용도 축약하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주석에서는 어려운 한자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관련 고사의 내용 또한 쉽게 풀어서 수록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경우 별해를 소개함으로써 독자의 감상을 더욱 깊게 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였다. 이백은 두보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시인이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시를 좋아한다. 한국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심지어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라는 노래까지 있을 정도이다. 시의 신선이라 불리며 호방하고 낭만적인 시풍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선조들도 이백과 두보를 병칭하며 학문에 있어 빠져서는 안 될 학습 내용이었으며, 그들의 시를 본받고자 하였다. 현재 한국어로 중국 고전 시인들의 작품이 완역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도연명, 왕유, 맹호연 등이 고작이다. 하지만 이들의 시는 모두 몇 백수에 불과하다. 시가 천 수 이상 남아있는 대형작가로는 아직 완역된 예가 없으며 두보와 소식의 시 전역이 지금 진행중이다. 지금 출간된 ≪이태백시집≫은 중국의 대형작가 작품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이로 인해 이백 관련 연구뿐만 아니라 중국 고전 시가 연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백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한 시선집은 여러 종이 출간되어 있는데, 이러한 선집으로는 이백 시의 전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 부작용으로 이백의 시는 술과 관련된 것만 있다거나 과장과 낭만이 주요 내용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시에는 진한 외로움과 슬픔이 담겨 있다. 그 외로움과 슬픔을 이기기 위해 술을 마셨고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힘찬 기상을 표현하였다. 이제 ≪이태백시집≫의 출간을 통해 그의 시세계 전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
머리말 v 4 기증奇贈 1 290. 맹호연께 드리다 贈孟浩然 3 291. 친척 형님인 이호 양양 현위께 드리다 贈從兄襄陽少府皓 6 292. 양주에서 눈을 마주하며 부애에게 주다 淮海對雪贈傅靄 11 293. 서 안의현령에게 주다 贈徐安宜 14 294. 노잠 임성주부에게 주다 贈任城盧主簿潛 18 295. 초가을에 배중감에게 주다 早秋贈裴十七仲堪 21 296. 범 금향현령께 드리다 2수 제1수 贈范金鄕二首 其一 26 297. 범 금향현령께 드리다 2수 제2수 贈范金鄕二首 其二 31 298. 왕 하구현위에게 주다 贈瑕丘王少府 34 299. 동로에서 적박통을 만나다 東魯見狄博通 38 300. 동양으로 옮겨가는 위 경조참군을 만나다 2수 제1수見京兆韋參軍量移東陽二首 其一 40 301. 동양으로 옮겨가는 위 경조참군을 만나다 2수 제2수見京兆韋參軍量移東陽二首 其二 42 302. 단양 횡망산의 처사 주유장에게 주다 贈丹陽橫山周處士惟長 44 303. 오래도록 비 내리는 옥진공주의 별관에서 장 위위경께 드리다 2수 제1수 玉眞公主別館苦雨, 贈衛尉張卿二首 其一 48 304. 오래도록 비 내리는 옥진공주의 별관에서 장 위위경께 드리다 2수 제2수 玉眞公主別館苦雨, 贈衛尉張卿二首 其二 52 305. 비서성의 위자춘께 드리다 贈韋秘書子春 58 306. 위황상 시어사에게 주다 2수 제1수 贈韋侍御黃裳二首 其一 64 307. 위황상 시어사에게 주다 2수 제2수 贈韋侍御黃裳二首 其二 67 308. 설 교서에게 주다 贈薛校書 69 309. 하창호 판관에게 주다 贈何七判官昌浩 72 310. ≪제갈무후전≫을 읽고 감회를 써서, 최숙봉 장안현위 형제에게 주다讀諸葛武侯傳書懷, 贈長安崔少府叔封昆季 75 311. 곽 장군에게 주다 贈郭將軍 80 312. 수레가 온천궁을 떠난 뒤 양 산인에게 주다 駕去溫泉宮後贈楊山人 82 313. 온천궁에서 천자를 모시다가 돌아와서 친구를 만나다 溫泉侍從歸逢故人 86 314. 배씨에게 주다 贈裴十四 88 315. 최성보 시어에게 주다 贈崔侍御 91 316. 덕을 기술하고 아울러 마음을 술회하여 가서한 대부께 올리다 述德兼陳情上哥舒大夫 93 317. 참언을 해명하는 시를 지어 벗에게 주다 雪讒詩贈友人 96 318. 참료자에게 주다 贈參寥子 108 319. 장수 요양 사호참군에게 주다 贈饒陽張司戶燧 111 320. 조카인 이율 청장현령에게 주다 贈淸漳明府姪聿 115 321. 동생인 이호 임명현령에게 주다 贈臨洺縣令皓弟 122 322. 곽계응에게 주다 贈郭季鷹 125 323. 고봉의 석문산 은거지로 들어오기를 권하기에 업중에서 왕씨에게 주다 鄴中贈王大, 勸入高鳳石門山幽居 127 324. 왕 화주 사사참군사에게 주다 贈華州王司士 132 325. 노씨 징군 형제에게 주다 贈盧徵君昆弟 134 326. 신평의 젊은이에게 주다 贈新平少年 137 327. 최성보 시어에게 주다 贈崔侍御 140 328. 급히 써서 독고명 부마도위께 드리다 走筆贈獨孤駙馬 145 329. 숭산의 초 연사에게 주다 및 서문 贈嵩山焦鍊師 幷序 148 330. 즉석에서 지어서 양 징군에게 주다 口號贈楊徵君 154 331. 이옹께 올리다 上李邕 156 332. 장공주의 혁 처사에게 주다 贈張公洲革處士 158 333. 가을 연약원에서 흰 머리칼을 뽑다가 원임종 형에게 주다 秋日鍊藥院鑷白髮, 贈元六兄林宗 162 334. 심정을 써서 채웅 사인에게 주다 書情贈蔡舍人雄 167 335. 양양에서 예전에 노닐던 것을 기억하며 마거 현위에게 주다憶襄陽舊遊贈馬少府巨 175 336. 눈을 마주하고 친척 형님인 우성현령에게 바치다 對雪獻從兄虞城宰 179 337. 안릉에서 도를 찾다가 개환을 만났는데, 그가 내게 부록을 써주었기에 헤어지면서 드리다 訪道安陵, 遇蓋寰, 爲余造眞籙, 臨別留贈 181 338. 최종지 낭중에게 주다 贈崔郎中宗之 187 339. 최 자의참군사께 드리다 贈崔諮議 191 340. 왕충신 승주자사께 드리다 贈昇州王使君忠臣 193 341. 종조카 고씨와 이별하며 주다 贈別從甥高五 195 342. 배 사마에게 주다 贈裴司馬 201 343. 옛일을 적어서 육조 강양현령에게 주다 敘舊贈江陽宰陸調 204 344. 종손 이명 의흥현령에게 주다 贈從孫義興宰銘 211 345. 처음으로 대환단을 단련했기에 유관적에게 이 시를 주다 草創大還贈柳官迪 220 346. 사호참군사 최문 형제에게 주다 贈崔司戶文昆季 227 347. 송척 율양현위에게 주다 贈溧陽宋少府陟 233 348. 정안 율양현령에게 장난삼아 주다 戱贈鄭溧陽 237 349. 도애 스님에게 주다 贈僧崖公 240 350. 율양 북호정을 노닐다가 와옥산을 바라보며 옛 일에 느낀 바가 있어 함께 여행한 이에게 주다 遊溧陽北湖亭, 望瓦屋山懷古, 贈同旅 246 351. 취한 뒤 종조카 고진에게 주다 醉後贈從甥高鎭 251 352. 유 추포현위에게 주다 贈秋浦柳少府 255 353. 최 추포현령에게 주다 3수 제1수 贈崔秋浦三首 其一 257 354. 최 추포현령에게 주다 3수 제2수 贈崔秋浦三首 其二 259 355. 최 추포현령에게 주다 3수 제3수 贈崔秋浦三首 其三 261 356. 구화산을 바라보며 위중감 청양현령에게 주다 望九華山贈靑陽韋仲堪 263 357. 왕 판관에게 주다. 당시 나는 여산 병풍첩으로 돌아와 은거하였다 贈王判官, 時余歸隱居廬山屛風疊 265 358. 수군의 연회에서 막부의 여러 시어에게 주다 在水軍宴贈幕府諸侍御 270 359. 무악에게 주다 및 서문 贈武十七諤 並序 276 360. 여구 숙송현령에게 주다 贈閭丘宿松 281 361. 옥중에서 최환 재상께 올리다 獄中上崔相渙 284 362. 어사중승 송공이 오 땅 병사 삼천을 거느리고 하남의 군대로 가다가 심양에서 주둔하였는데 나를 감옥에서 석방시키고 막부의 참모로 삼았기에 이 시를 지어서 주다 中丞宋公以吳兵三千赴河南軍, 次尋陽, 脫余之囚, 參謀府, 因贈之 287 363. 야랑으로 유배 가며 신 판관에게 주다 流夜郎贈辛判官 292 364. 유 도사께 드리다 贈劉都使 296 365. 상 시어에게 주다 贈常侍御 300 366. 역 수재에게 주다 贈易秀才 303 367. 난리를 겪은 후 황제의 은택을 입어 야랑으로 유배 갔었다. 옛날 노닐던 것을 기억하고 느낀 바를 적어 강하태수 위양재께 드리다 經亂離後天恩流夜郎, 憶舊遊書懷, 贈江夏韋太守良宰 306 368. 숙부이신 강하자사의 연회석상에서 사 낭중께 드리다 江夏使君叔席上贈史郎中 333 369. 정 박평태수가 여산에서 천리 떨어진 나를 찾아 강하 북시문으로 들어와서 나를 방문하고는 무릉으로 돌아간다기에 말을 세우고서 이 시를 주어 헤어지다博平鄭太守自廬山千里相尋, 入江夏北市門見訪, 卻之武陵, 立馬贈別 337 370. 강가에서 두 장사에게 주다 江上贈竇長史 342 371. 왕 한양현령에게 주다 贈王漢陽 345 372. 보익 한양 녹사에게 주다 2수 제1수 贈漢陽輔錄事二首 其一 348 373. 보익 한양 녹사에게 주다 2수 제2수 贈漢陽輔錄事二首 其二 351 374. 강하에서 위빙 남릉현령에게 주다 江夏贈韋南陵冰 353 375. 노 사호참군사에게 주다 贈盧司戶 359 376. 친척 동생인 이지요 남평태수에게 주다 2수 제1수贈從弟南平太守之遙二首 其一 361 377. 친척 동생인 이지요 남평태수에게 주다 2수 제2수贈從弟南平太守之遙二首 其二 367 378. 반 시어에게 주며 전소양을 논하다 贈潘侍御論錢少陽 369 379. 유원에게 주다 贈柳圓 372 380.야랑으로 유배가다가 도중에 은혜를 받아 석방되어 돌아오면서 아울러 나라를 수복한 아름다운 일을 기뻐하고 감회를 써서 식 수재에게 보이다流夜郎半道承恩放還, 兼欣剋復之美, 書懷示息秀才 374 381. 장호 재상께 드리다 2수 제1수 贈張相鎬二首 其一 381 382. 장호 재상께 드리다 2수 제2수 贈張相鎬二首 其二 390 383. 사양아가 <사나운 호랑이(猛虎詞)>를 부르는 것을 듣고 이 시를 주다 聞謝楊兒吟猛虎詞因此有贈 396 384. 청계의 주인집에 묵다 宿靑溪主人 397 385. 심양에 묶여 최환 재상께 올리다 3수 제1수 繫尋陽上崔相渙三首 其一 399 386. 심양에 묶여 최환 재상께 올리다 3수 제2수 繫尋陽上崔相渙三首 其二 401 387. 심양에 묶여 최환 재상께 올리다 3수 제3수 繫尋陽上崔相渙三首 其三 403 388. 파릉에서 가지 중서사인에게 주다 巴陵贈賈舍人 405 389. 강남으로 가는 동생 이대경 사인에게 주어 작별하다 贈別舍人弟臺卿之江南 407 390. 술 취한 뒤 왕 역양현령에게 주다 醉後贈王歷陽 411 391. 저 역양사마에게 주다. 당시 이 분이 어린아이의 춤을 추기에 이 시를 지었다 贈歷陽褚司馬, 時此公爲稚子舞, 故作是詩也 413 392. 눈을 대하고 취한 후 왕 역양현령에게 주다 對雪醉後贈王歷陽 415 393. 우문 선성태수께 드리며 아울러 최 시어에게 주다 贈宣城宇文太守兼呈崔侍御 418 394. 조열 선성태수께 드리다 贈宣城趙太守悅 432 395. 친척 동생인 이소 선주장사에게 주다 贈從弟宣州長史昭 441 396. 오송산에서 상 남릉현승에게 주다 於五松山贈南陵常贊府 445 397. 양원으로부터 경정산에 이르러 회공을 만났는데, 능양의 산수에 대해 말하고 아울러 함께 노닐 것을 기약하였기에 이 시를 지어 주다 自梁園至敬亭山, 見會公, 談陵陽山水, 兼期同遊, 因有此贈 449 398. 벗에게 주다 3수 제1수 贈友人三首 其一 455 399. 벗에게 주다 3수 제2수 贈友人三首 其二 457 400. 벗에게 주다 3수 제3수 贈友人三首 其三 460 401. 심정을 이야기하여 벗에게 주다 陳情贈友人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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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백(李白, 701~762) 자는 태백太白이고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이며 별칭으로 적선謫仙이라 불리기도 한다. 시선詩仙이라 불리며 시성詩聖인 두보杜甫와 더불어 중국 고전 시가의 최고봉이다. 젊었을 때 유가, 도가, 종횡가, 유협 등을 익혔으며 중국 각지를 유람하며 다양한 지역 문화를 접하였다. 42세 때 현종의 부름을 받아 한림공봉을 하였지만 일 년 남짓 있다가 궁을 떠나 천하를 주유하였다. 자신을 대붕大鵬에 비유하며 기상을 떨치고자 하였지만 결국 실패하고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에는 호방하고 높은 기상이 빛나며 타고난 상상력으로 불후의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가 남긴 시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인들에게도 영향을 많이 미쳤으며 지금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시를 애송하고 있다.
역자 약력 ∙이영주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중국어문학회장, 한시협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唐詩를 주로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으며 두보 시 전체를 역해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시 창작에도 관심이 있어 6권의 자작 한시집을 출간하였다. 연구 논문으로는 <두시장법연구>, <압운과 장법의 상관성 고찰>. <질서와 조화 – 두보 시의 원리>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한자자의론≫(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한국 시화에 보이는 두시≫(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사불휴 – 두보의 삶과 문학)≫(공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등 다수가 있다. ∙임도현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소재개발 관련 업무를 수행하다가 중문학으로 진로를 바꾸어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중국 고전 시가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이백, 두보, 소식, 사영운 등의 시를 많이 보았다. 연구 논문으로는 <이백의 자아 추구 양상과 문학적 반영>, <이백의 간알시에 나타난 관직 진출 열망> 등이 있으며 저역서로는 ≪쫓겨난 신선 이백의 눈물≫(근간,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이백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협주명현십초시(夾注名賢十抄詩)≫(공역, 학고방) 등이 있다.
∙신하윤 이화여자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北京大學에서 중국고대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전공에서 가르치고 있다. 중국고전문학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관심을 가지고 중국고전시가의 예술적 특징, 문화적 가치에 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李白시에서의 시공간 이미지에 관한 고찰>, <중국고전시의 理趣>, <徐振 「朝鮮竹枝詞」에 나타난 淸人의 朝鮮인식> 등이 있으며 역서로 ≪영원한 대자연인 이백≫(공역, 이끌리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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