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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위양진남북조 불교사 2    
저자:탕융동 지음 / 장순용 옮김
출판일월일:2014년 11월 30일
판형/면:신국판/412면
ISBN:978-89-6071-446-5 9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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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612

201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중국불교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려면 인도에서 전래된 초기불교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이 책은 한(漢)나라, 위(魏)나라, 동진(東晋)과 서진(西晉), 남북조(南北朝) 시기에 걸쳐 인도불교가 전래되면서 중국의 유교, 도교 사상과 충돌하고 교류하며 점차 중국식 불교로 변용(變容)되어 가는 과정을 방대한 사료와 엄밀한 고증을 거쳐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풍부한 자료를 인용하면서 정확한 고증을 가했기 때문에 중국불교사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이 책은 저자 탕융동[湯用彤]이 10여 년에 걸쳐 초기불교를 연구한 끝에 이루어진 역작으로 중국의 초기불교를 연구한 저서로는 최초의 저술이자 이후 다른 저작들의 토대가 되었다.
중국사상사와 선종 역사에 대해 연구한 중국 신문화운동의 선구자 후쓰는 『한위양진남북조 불교사』를 이렇게 평가했다.
“탕융동의 저작은 지극히 세심하고 곳곳마다 증거를 중시해서 증거가 없는 말은 일리가 있어도 감히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참으로 배울 만한 태도이다.”
또 『중국불교사』라는 방대한 저서를 낸 일본의 유명한 불교학자 카마다 시게오는 이렇게 말했다.
“(탕융동)은 중국의 전통적인 학술방법을 근대 유럽, 미국의 연구방법과 통합하여 완벽한 학문을 다스리는 방법을 창출했다.
『한위양진남북조 불교사』는 교리에 치중하지도 않았고 교단에도 치중하지 않았지만 양자의 정수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사상의 전개를 중심으로 과거 교리사의 구조를 타파하였기에 엄연히 사회 맥락과의 연결을 중시하는 정통적인 통사(通史)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저명한 학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오늘날까지도 그 평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러나 『한위양진남북조 불교사』는 거의 고문(古文)과 전문적인 지식으로 쓰여 있어서 번역이 여간 까다롭지 않았다. 역자는 고심 끝에 이 책의 번역을 가독성(可讀性)을 염두에 두면서 직역을 위주로 했다. 그 까닭은 이 책의 독자를 전문가 그룹과 초기불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소수 독자라고 보아서 이들에게는 원문의 맛을 훼손할 수밖에 없는 의역보다는 원문의 맛을 간직한 직역이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