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 소세키(夢窓疎石, 1275~1351년)
가마쿠라(鎌倉) 시대 말기부터 남북조(南北朝), 무로마치(室町) 시대 초기에 걸친 일본 중세의 동란기에 큰 활약을 편 임제종(臨濟宗) 승려이다. 무소파(夢窓派)를 통솔하고 융성을 보게 되었으며 고다이고 천황, 아시카가 다카우지(足利尊氏), 다다요시(直義) 형제 등 당시의 황실과 막부의 최고층들은 모두 무소에게 귀의했다. 생전과 사후에 일곱 명의 천황으로부터 국사(國師) 칭호를 받아 ‘칠조의 제사(七朝の帝師)’로 일컬어졌으며, 일본의 선종 양식 정원 조영으로도 유명하다. 『몽중문답』 외에도 『서산야화(西山夜話)』, 『곡향집(谷響集)』, 『와카집(和歌集)』뿐 아니라 많은 어록을 남겼다.
엄인경(嚴仁卿)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하고 동(同)대학원에서 일본 중세문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 일본연구센터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환상과 괴담』, 『일본명작기행』 등의 공저, 『쓰레즈레구사(徒然草)』, 『이즈미 교카의 검은 고양이』 등의 역서가 있으며, 「20세기초 재조일본인의 문학결사와 일본전통 운문작품 연구」(『日本語文學』제55집), 「일본 중세 가나(仮名) 법어의 문학성-선(禪)문답집 『몽중문답(夢中問答)』을 중심으로-」(『아시아문화연구』제28집) 등의 논고를 발표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