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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문답    
저자:무소 소세키 저자 / 엄인경 역자
출판일월일:2013년 4월 19일
판형/면:신국판 / 422
ISBN:978-89-6071-302-4 9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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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603

 
  
14세기 당시 일본은 최초의 무가 정권 가마쿠라(鎌倉) 막부는 멸망하고, 천황의 계통이 남조(南朝)와 북조(北朝)로 갈리었으며, 아시카가(足利) 형제가 앞장서 무로마치(室町)라는 두 번째 막부를 세우는 혼란의 세상이었다. 이 혼란 속에서 무소 소세키(夢窓疎石)는 멸망한 가마쿠라의 마지막 권력자, 남조와 북조의 천황들, 아시카가 형제 모두가 귀의한 정신적 지주였다. 무소의 선문답집 『몽중문답』은 싸움으로 점철되고 죽음을 다반사로 겪는 중세 일본의 문화인들이 어떠한 번뇌를 가지고, 어떻게 표현하며, 어떠한 불교사상의 영향으로, 어떻게 수행했는지, 즉 죽음과 삶을 대하는 자세를 선종의 입장에서 접근한 서적이다. 이 책에는 천축과 진단, 일본의 불교와 관련된 주요 인물과 일화가 섭렵되어 있는 점이 흥미로운데 이는 정통 선불교의 궤적을 짚으며 동시에 일본 선종의 정통성을 확보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 일본의 ‘선(禪)’이 그 일본 발음 ‘젠(Zen)’으로 전세계에 알려지는 특유의 독자적 행보를 하게 된 초기의 경위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