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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박통사언해    
저자:왕하,유재원,최재영 역
출판일월일:2012.01.30
판형/면:신국판 | 438쪽
ISBN:978-89-6071-233-1 9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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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通事』는 『老乞大』와 함께 조선시대의 司譯院에서 사용되던 대표적인 중국어 학습서이다.
『老乞大』가 중국으로 물건을 팔러 가는 고려 상인이 도중에서 중국 상인을 만나 동행하면서 나누는 여행, 무역과 관련된 내용 등 비교적 평이한 내용을 담고 있는 초급 수준의 학습서라면, 『朴通事』는 상대적으로 고급 회화를 중심으로 꾸민 학습서로 평가되고 있다. 『朴通事』는 중국의 세시풍속은 물론 풍물, 오락, 종교 등 『老乞大』보다 더욱 다양한 내용을 대화체 혹은 산문체로 꾸몄기 때문이다. 『朴通事』는 세종 때부터 여러 차례 간행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안타깝게도 현재 중국어본 『朴通事』는 전하지 않는다.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판본은 『飜譯朴通事』이며, 수정본으로는 『朴通事諺解』, 『朴通事新釋(諺解)』 등이 있다. 『飜譯朴通事』는 中宗 10년(1515년) 경에 崔世珍이 중국어본 『朴通事』를 번역하고 매 漢字 아래에 중국어음을 표기하여 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上·中·下 세 권 가운데 趙誠穆 선생이 소장하여 오던 上卷 한 권만이 현재 국회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중국어 원문의 매 한자 아래에 좌·우 두 세트의 중국어음이 훈민정음 자모로 기록되어 있어, 16세기 중국어 음운체계 연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중국어문을 통한 문법 연구 및 어휘를 연구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유용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중국어 원문은 매 구절을 나누어 우리말로 번역하였다. 『朴通事諺解』는 肅宗 3년(1677년) 邊暹 등 12명이 편찬한 판본으로, 李聃命의 序文에 의하면 『飜譯朴通事』를 직접 보지 못하고 『老朴集覽』을 참고하여 번역했음을 알 수 있다. 형식은『飜譯朴通事』와 큰 차이가 없으나, 『朴通事集覽』의 단어 註解를 중국어 원문 아래 우리말 번역문과 함께 夾註 형태로 실었다.
중국어 원문의 매 한자 아래 좌·우측에 중국어음이 훈민정음으로 표기되어 있어 17세기 중국어 음운체계 연구가 가능하며, 『飜譯朴通事』와의 비교를 통해서 16세기 초에서 17세기 중반 이후에 발생한 중국어 음운체계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다. 중국어 원문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몇몇 글자의 사용에 약간의 변화가 발생했을 뿐이다.
『朴通事諺解』는 1944년 ‘奎章閣叢書 第八’로 영인된 바 있으며, 본 번역서에서 번역의 저본으로 삼은 판본이 바로 이 책이다. 『朴通事新釋』은 『朴通事諺解』 이후 중국어에 발생한 변화를 반영한 판본이다. 따라서 이 책은 『朴通事諺解』가 간행된 이후에 발생한 중국어의 어휘 및 문형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이용될 수 있다.
『朴通事新釋諺解』는 『朴通事新釋』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중국어음을 표기한 책이다. 英祖 41년(1765년) 金昌祚 등이 평양에서 간행한 것으로 추정되며, 3권 3책의 목판본이다. 『飜譯朴通事』나 『朴通事諺解』와 마찬가지로 중국어 원문의 매 한자 아래에 두 세트의 중국어음이 훈민정음으로 기록되어 있다. 『飜譯朴通事』와 『朴通事諺解』 사이의 음운 변화보다『朴通事諺解』와 『朴通事新釋諺解』 사이의 음운에 많은 변화가 보이며, 특히 구개음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전체적인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중국어의 원문의 표현 방식에 적지 않은 차이가 보이므로, 중국어 문법과 어휘의 변천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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