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올드 상해를 탐험하다 보면 수많은 이야기를 알게 되고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이나 혹은 평소 좋아하던 인물을 만나게 되었을 때 자연스레 가슴이 뛴다. 장애령은 바로 그 한복판에서 만난 인물이었고 이후 올드 상해를 떠올릴 때 자연스레 생각나는 사람이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장애령은 당시 상해의 한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상해를 사랑했고 자신이 상해 사람이란 것에 자부심을 가졌던 사람이었으며, 동서양의 문화가 뒤섞인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도시였던 상해의 모습을 생생하게 잡아낸 작가였다. 또한 변혁의 기운이 휘몰아치며 신구문화가 첨예하게 격돌하는 시대의 한 복판을 살아냈던 여자였고, 그토록 사랑했던 상해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이었다. 그렇게 장애령은 온몸으로 상해를 살아냈던 인물이다. | |